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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시절 에디슨 러셀. 사진제공=키움히어로즈[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선의 확인을 했다.”

3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이 취재진 앞에 섰다. 최근 임의탈퇴 신청 철회로 의사를 밝힌 강정호와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을 위해서였다. 여러 이야기 끝에 김치현 단장에게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과 관련한 질문이 던져졌다.

러셀은 키움이 테일러 모터 대체 선수로 영입한 내야수다. 가장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내셔널리그 올스타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한국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져있는 거물급 선수다. 지난해 팀에서 방출된 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러셀의 상황과 당장 뛸 수 있는 어느정도 실력 검증이 된 타자가 필요한 키움의 필요가 서로 충족됐다. 키움은 대체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치의 연봉. 총 53만8000달러(약 6억5000만원)를 안기며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은 취업 비자 문제 등 미국 현지에서 필요 절차를 밟고,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 격리 기간까지 거쳐 7월말 1군 선수단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러셀을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가정폭력’이다. 러셀은 컵스에서 뛰던 2018년 10월 전부인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 혐의로 4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때문에 2019시즌 초반 경기를 뛰지 못하고, 5월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 성폭력에 대한 징계가 철저한 편이다.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은 80경기 출장 정지지만, 러셀은 절반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문제는 양측이 주장하는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당시 러셀의 징계는 전부인이 블로그에 서술한 장문의 글로 시작됐다. 가정폭력 의혹은 2017년 처음 불거졌지만, 그때는 전부인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그는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당시에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2018년 9월 블로그글을 통해 결혼 생활 전반에 이어진 신체적, 물리적, 언어적 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2018년 12월 ‘야후스포츠’가 보도한 기사(More troubling details of abuse emerge about Addison Russell from ex-wife and ex-girlfriend)에 따르면, 전부인은 러셀이 여러번의 신체적 폭력과 지속적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이 진상 조사 끝에 러셀에 대한 징계를 확정지을 때에도, 그에 대한 혐의는 ‘신체적, 언어적 가정 폭력’으로 발표됐다. 러셀은 징계가 결정된 이후 성명을 발표하고 전부인과 가족, 컵스 구단과 동료들,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상담가와 함께 심리 치료를 병행하겠다”며 징계 내용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었다. 최근 러셀이 키움과 계약을 마치고 미국 다수 매체가 해당 뉴스를 보도하면서도 ‘가정 폭력 징계 선수’라는 꼬리표는 빠짐 없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러셀 측이 최근 주장하는 내용은 달랐다. 러셀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에이전시 소속이다. 러셀 측은 키움과 계약할 당시 “신체적 폭력이 아닌, 과격한 문자 메시지가 보낸 것이 문제가 됐었다”면서 80경기가 아닌 40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초점을 맞췄다. 키움 구단도 이 부분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확인 과정을 거쳤고, 러셀 측의 주장을 믿기로 했다.

김치현 단장은 “사실 징계와 관련한 조사 내용을 다룬 공식 리포트를 보고싶었다. KBO와 보라스를 통해서 MLB 사무국에 요청했는데, 개인 정보라서 공개가 안된다고 하더라. 전부인과 러셀이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너무 다르다. 사실 구단 입장에서 정확한 팩트 체크는 아무도 할 수 없었다. 선수와 에이전트 이야기를 듣고, 여러 관계자들에게 확인을 했는데 그래도 그쪽(러셀 주장)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징계를 받았다고 해서 영입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미 선수협정> 내용에는 제재 조항이 없고, 이적 제한 대상이 아니면 계약에는 문제가 없다. 또 이미 징계를 모두 받은 상태다. 물론 가정폭력으로 문제가 됐던 선수를 영입한 것만으로도 완벽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러셀의 KBO리그 입성에 있어 함께 따라붙는 찝찝함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더군다나 키움은 최근 강정호의 복귀 여부와 관련해서도 큰 홍역을 치렀다. 김치현 단장 역시 이 부분에 있어 “결코 좋은 그림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롯데 김대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6.30/[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발의 한’을 푸는 데 꼬박 3698일이 걸렸다.

30일 NC 다이노스전에 대체 선발로 나섰던 롯데 자이언츠 김대우의 투구는 ‘재발견’이라는 단어를 어렵지 않게 떠올릴 만큼 강렬했다. 김대우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NC전에서 2⅓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2개. 노경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NC전에 나선 김대우는 기대 반 우려 반 출발한 경기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롯데 벤치를 미소 짓게 했다.

사실 ‘선발 김대우’를 떠올릴 때 희망보다 불안이 컸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추억 탓이다. 김대우는 2009년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2안타 6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이 경기서 프로야구 최초로 5연속 볼넷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김대우나 롯데 모두에게 아픔이었다.

3698일 만에 다시 잡은 선발 기회. 10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 김대우는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타선을 상대로 거침없이 공을 뿌렸다. 최고 149㎞를 기록한 투심을 비롯해 직구, 포크볼, 커터를 구사하면서 맞섰다. 3회초 1사후 이명기에게 내준 첫 안타가 구원 투수의 실점으로 연결된 부분은 아쉬웠지만, 이날 김대우의 투구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김대우는 이날 경기 중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롯데는 김대우를 시작으로 강동호까지 무려 11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대8로 이겼다. 승패없이 물러난 김대우지만, 이날 투구와 팀 승리는 11년 전의 아픔을 떨쳐내기에 충분한 결과물이었다.

김대우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긴장은 되지 않았다. 감독님과 고참, 동료들이 ‘0-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던지라’고 해서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의 기쁨보단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 김대우는 “오늘 미리 2~3이닝을 던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투 아웃만 더 잡아 3이닝을 채웠더라면 동료 투수들이 덜 고생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활약을 발판으로 김대우는 불펜에서 더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는 비록 NC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시즌 초반 활약한 필승조가 흔들리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격조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우의 모습은 롯데 허문회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하다.

김대우는 “시즌 초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 지금은 내려놓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항상 팀과 동료들에게 도움만 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은 시즌 지금처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OSEN=창원, 민경훈 기자]롯데 허문회 감독이 덕아웃에서 스톱워치를 사용하고 있다. / rumi@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자신의 신념에 유연성, 그리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더했다. 6월의 마지막 날, 롯데 허문회 감독은 승부사의 기질을 과시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6월 승률 12승11패를 마크했다. 시즌 성적은 23승23패. 롯데가 개막 이후 6월까지 5할 승률을 맞춘 시즌은 지난 2014년(35승30패1무) 이후 6년 만이다. 4번 타자 이대호가 3-4로 뒤진 7회초 역전 스리런, 그리고 8-8로 맞선 연장 11회초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의 활약에 더해 허문회 감독의 변화된 경기 운영도 결과론적으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동안 미래에 먼저 시선을 두면서 시즌 운영을 했던 허문회 감독이 당장 눈 앞에 닥친 현재에도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향후 시즌 운영에도 큰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대목이었다.

이날 롯데는 노경은의 손목 부상으로 예상치 못한 불펜 데이를 펼치면서 이미 5회까지 선발 김대우를 비롯해 진명호, 이인복, 박시영 등 4명의 투수를 소모한 상태였다. 3-2로 앞선 6회말부터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1점의 리드가 불안했지만 필승조를 투입할 수밖에 없는 시점. 하지만 구승민이 1⅔이닝 동안 피홈런 2개로 3실점했다. 7회 이대호의 3점포가 터졌고 8회에도 2득점 하면서 8-5로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또 다른 필승조 박진형이 8회말 난조를 보이면서 8-7로 쫓겼고, 무사 2루 동점의 위기가 됐다. 1점 차에 9회 정규이닝까지 아웃카운트는 6개가 남아있었다.

여기서 허문회 감독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결단을 내렸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 향후 치러질 5경기도 고려해야 했던 상황에서 마무리 김원중에게 2이닝을 맡기기 위해 투입했다. 그동안 허문회 감독은 김원중의 첫 마무리 시즌을 세심하게 관리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최대한 아끼며 중압감을 덜어주려고 했다. 올 시즌 멀티 이닝 소화도 1경기 뿐이었다. 원정 경기에 마무리 투수 투입이라는 위험부담까지도 고려해 김원중을 활용했던 허문회 감독의 강수였다. 

결과는 실패였다. 8회말 무사 2루에서 노진혁에게 희생번트를 대주고 강진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다만, 블론세이브라는 결과와는 별개로 허문회 감독은 이날 경기 승부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리고 김원중에게 9회까지 2이닝을 맡겼고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압권은 10회말이었다. 필승조가 부진했고 마무리 김원중까지 소모했다. 추격조 성격의 투수들, 이날 콜업된 김유영, 강동호 뿐이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지 않았고 먼 미래를 내다보지도 않았다. 철저한 이닝 쪼개기를 통해 남은 불펜 자원을 ‘올인’했다. 

먼저 올린 송승준이 난조를 보이자 곧장 좌완 김유영을 올렸다. 김유영마저 의도치 않은 포수의 패스트볼로 인해 위기를 증폭시켰다. 결국 자동 고의4구 작전을 두 차례나 쓰면서 1사 만루의 벼랑 끝 전술을 펼친 끝에 오현택이 강진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아웃시켰고, 뒤이어 올라온 강동호가 2사 만루 위기에서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승기를 가져온 결정적 장면이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를 제외하고 11명의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했다. 역대 한 경기 팀 투수 최다 출장 타이 기록(11명). 주중 첫 경기라는 점, 원정경기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마무리에게 2이닝을 맡겼고, 불펜진을 총동원했다. 승기를 잡았던 순간이 있었고, 그 순간들이 날아가더라도 어떻게든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현재에 충실했다. 시리즈 2차전 NC가 현재 최고 투수인 구창모가 예고되어 있다는 점도 현재에 올인한 이유 중 하나일 터. 어쨌든 결과론의 영역인 투수 운영에서 승리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6월, 수도권 원정 9연전 중 당한 4번의 끝내기 패배에서 허문회 감독의 시즌 운용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보다 미래에 집중한 나머지 유연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하지만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아야 한다는 현재의 승리를 향한 열망이 운영에 녹아들면서 허문회 감독의 신념도 다소 변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주 NC 시리즈 2경기,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의 불펜 운영은 또 다른 고민거리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의 승부사 기질을 확인하며 6월의 마지막 날을 마무리 했다. /jhrae@osen.co.kr

중요사안 관할권은 중앙정부 설치 국가안보처에
공직 출마자 충성맹세·인터넷 감독 등 통제 강화

보안법 통과 반발하는 홍콩 시위대 (홍콩 AP=연합뉴스) 홍콩 시위대가 30일 센트럴 지구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홍콩보안법 통과 처리에 항의하고 있다. jsmoon@yna.co.kr
보안법 통과 반발하는 홍콩 시위대 (홍콩 AP=연합뉴스) 홍콩 시위대가 30일 센트럴 지구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홍콩보안법 통과 처리에 항의하고 있다. jsmoon@yna.co.kr

(상하이·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홍콩이 6월 30일 밤 11시(현지시간)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162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법에 서명했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 삽입 절차도 거쳤다.

중국은 논란의 대상인 홍콩보안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밀에 부쳐오다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 1시간 전에 법 시행과 동시에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전문을 공개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홍콩보다 앞서 2009년 시행된 마카오의 국가보안법이 최고 형량을 30년으로 규정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무거운 처벌이다.

경미한 범죄행위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범죄자 본토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반중 시위대가 ‘홍콩 독립’이나 ‘광복 홍콩 시대 혁명’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상황에서 홍콩보안법이 발효된 지금은 이런 시위 행태가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또 홍콩 정부가 폭력 행위를 일삼는다고 규정했던 급진주의적인 시위대 역시 ‘테러활동’에 포함돼 처벌 대상이 된다.

범죄 행위 가운데 외국 세력과의 결탁에는 외국에 중국이나 홍콩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행위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이 법을 적용하면 대표적 민주화 인사 조슈아 웡이 지난해 미국에서 홍콩 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행위 등이 해당한다.

기자회견하는 조슈아 웡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자회견하는 조슈아 웡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사안의 관할권은 중앙이 가진다. 외국 세력이 개입했거나 홍콩 특구 정부가 효과적으로 법 집행을 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는 중앙정부가 설치하는 홍콩 국가안보처(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가 관할권을 가진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한 사건에서는 홍콩 국가안보처가 수사권을 가지고 기소와 재판은 중국 본토의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이 지정한 기관이 맡는다. 이 경우 피의자는 중국 본토로 인도돼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사안에서 재판을 담당할 판사 후보군은 홍콩 행정장관이 구성하도록 했다.

홍콩의 기본법과 보안법이 충돌할 경우에는 보안법이 우선한다.

특히 홍콩보안법은 중앙정부가 홍콩에 국가안보처를 설치하도록 했다. 홍콩 국가안보처는 홍콩의 안보정세를 분석하고,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 제안, 감독, 지도, 협력의 권한을 가지는데 사실상 홍콩의 안보 기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콩 정부 산하에 ‘국가안보수호위원회’를 설치해 국가안보 업무를 맡도록 했다. 이 조직은 중앙정부의 감독 대상이며 중앙정부가 파견하는 국가안보 고문을 둔다.

홍콩 경찰에도 국가안보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설치한다.

홍콩보안법의 적용 범위는 광범위해 우려가 일고 있다.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도 홍콩 이외 지역에서 홍콩보안법을 위반하면 이 법을 적용하도록 했다. 비영주권자는 추방될 수도 있으며 기업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홍콩보안법은 이 법 시행 이후의 행위에 대해 적용된다. 홍콩에서는 최근까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소급 적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홍콩의 공직 선거 출마자나 공무원 임용자는 반드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충성 맹세를 해야 한다.

학교와 사회단체, 미디어, 인터넷 등에 ‘필요한 조치’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국가안보 교육도 하도록 했다.

로이터통신은 홍콩에서 권위주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ykim@yna.co.kr

중 전인대 ‘만장일치’ 가결..주권반환 23주년 기념일 시행
첫 적용 예상 ‘반중’ 조슈아 웡·지미 라이 “끝까지 맞설 것”
미 국방물자 수출 제한 등 본격 제재..미·중 갈등 격화 전망

[경향신문]

한 쪽에선 축배, 한 쪽에선 게릴라 시위…전운 감도는 홍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가보안법안을 통과시킨 30일 홍콩의 친중국 시위대가 길거리에서 샴페인을 부어 마시며 입법을 환영하고 있다(왼쪽 사진). 반면 게릴라 시위 장소가 된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는 경찰의 삼엄한 감시 아래 한 시민이 보안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콩 | 로이터·EPA연합뉴스
한 쪽에선 축배, 한 쪽에선 게릴라 시위…전운 감도는 홍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가보안법안을 통과시킨 30일 홍콩의 친중국 시위대가 길거리에서 샴페인을 부어 마시며 입법을 환영하고 있다(왼쪽 사진). 반면 게릴라 시위 장소가 된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는 경찰의 삼엄한 감시 아래 한 시민이 보안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콩 | 로이터·EPA연합뉴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대우 일부를 철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무역전쟁으로 시작해 코로나19 책임 공방을 벌여온 양국이 홍콩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전방위적 갈등 관계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30일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서 참석위원 162명 전원 일치로 홍콩보안법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으로 삽입돼 오후부터 시행됐다. 이는 지난 5월 전인대가 홍콩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보안법을 중앙에서 제정하겠다고 발표한 지 40일 만이다. 23년 전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이양된 날인 7월1일을 하루 앞두고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이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의 결탁,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종신형을 내릴 수 있다. 국가 분열, 테러리즘 행위 등의 정의가 모호해 시위 참가자들에게도 홍콩보안법이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홍콩국가안보처가 설치돼 사실상 홍콩 민주화 인사들과 시민단체에 대한 직접 통제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중국이 국제사회 압박에도 홍콩보안법을 강행한 것은 더 이상 홍콩의 ‘이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선포로 풀이된다. 지난해 범죄인 송환 조례(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민주화 시위로 반중감정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이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 제정 등 홍콩 문제를 미·중 갈등 지렛대로 활용하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 강력 대응책을 꺼낸 것이다.

홍콩 민주진영은 중국 중앙정부의 일방적 입법이며, 1997년(중국 회귀)부터 2047년까지 50년간 보장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조기 폐기라며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우치와이(胡志偉) 민주당 주석은 “홍콩 사법독립을 파괴해 홍콩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잃게 했다”면서 “홍콩보안법 제정으로 ‘일국양제’의 양제는 완전히 끝났다”고 했다. 1일 오후 2시 홍콩 주권 반환 집회가 예고돼 있다.

‘우산혁명’ 등 민주화 시위를 이끌어온 청년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과 반중성향 매체 빈과일보 창업자인 지미 라이(黎智英)가 홍콩보안법의 우선 적용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웡은 페이스북에서 “홍콩의 의지는 어떤 악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면서 “그들이 나를 침묵하게 해도 끝까지 홍콩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속한 데모시스토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탈당해 개인 자격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홍콩에 부여해온 특혜 일부를 철회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보안법 통과 직전에 성명을 통해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상무부의 규정을 중단한다”며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무역·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다르게 대우해왔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에도 글로벌 금융허브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특별대우도 크게 작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이 1997년 홍콩을 돌려받으며 약속한 일국양제를 어기고 홍콩을 ‘일국일제’로 다루고 있으니, 미국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홍콩에 대한 국방물자와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일부 홍콩산 제품은 미국으로 수출될 때 중국산 제품과 마찬가지로 최대 25%의 관세폭탄을 맞을 수 있다. 기업들의 ‘홍콩 엑소더스’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중 무역·기술 패권경쟁이 코로나19와 홍콩보안법 사태를 거치면서 인권·민주주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김인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1984년 중·영 공동성명의 내용을 존중한다”며 “중·영 공동성명과 홍콩 기본법에 따라 홍콩이 일국양제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면서 안정과 발전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의 고도의 자치권’을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 박은경·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yama@kyunghyang.com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주장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향해 유감을 드러냈다.

양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이야기 하신 분이 계신데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공개된 방송에서 로비 따위의 거짓을 운운하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교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제가 두둔한 건 이재용 부회장이 아니다.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고,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기술자”라면서 “전쟁터와도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외롭게 싸우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수많은 영웅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너의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유죄든 무죄든 상관없다”며 “기업과 기술자에게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국민 누구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예외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29일 대검찰청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 및 수사중단권고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4년간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가. (대검찰청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파워볼

이에 이 교수는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삼성 임원들이 양향자 의원에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양 의원의 삼성 임원 경력을 언급하며 “양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전 직장 상사인 이재용의 경영권 불법 승계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정경두 장관, 지난달 26일 정식 시행 결정
평일은 일과 이후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주말은 오전 8시30분~오후 9시까지 허용
우려 높았던 군사기밀 유출 사례 적발 안돼

군 병사들이 일과 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됐던 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1일부터 전면시행된다.

국방부는 시범운영하던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이달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정식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1일부터 정식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평일 사용 시간은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쓸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 병사 휴대전화를 통한 군사기밀 유출 등의 보안 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부대 내 휴대전화 사진 촬영을 통한 보안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부대 위병소 2400여곳에 ‘보안통제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깔린 휴대전화를 들고 위병소를 통과하면 카메라 기능이 차단된다. 부대 밖으로 나갈 때는 위병소 밖에 설치된 ‘비콘'(근거리 무선 통신) 장치로 카메라 기능이 다시 작동된다.

휴대전화 사용이 병사들의 복무 적응, 임무 수행, 자기 계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국방부는 평가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장병 7000여명·민간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사용이 병사의 심리적 안정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4월에는 응답자 57%가 긍정적이고 답했지만, 올해 2월에는 97.5%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외박·휴가 등 출타를 전면통제했을 때 격리된 장병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휴대전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대 내 디지털 성범죄, 인터넷 도박 등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온다.

텔레그램 ‘박사방’ 가담자인 육군 일병 이원호(19)는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디지털 성범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육군 일병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군사기밀로 분류되는 암구호(피아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공유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수칙과 보안규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한다”며 “불법 사이버 도박 예방 교육 강화, 규정 위반자 처벌 등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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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SBS 제공
‘불타는 청춘’이 시원한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브루노, 김선경, 윤기원까지 반가운 옛 친구를 소환해 2049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6월 30일(화)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가구 시청률 4.7%, 6.3%, 6.6%(수도권 기준)을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 2.5%,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

경남 창원시 진해 우도에서 ‘남해바다 섬마을 특집’으로 진행된 이번 ‘불타는 청춘’ 여행에는 7개월 만에 브루노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브루노는 “타사 다른 예능을 찍었는데, ‘불청’과 시간이 겹쳐서 못 나왔다”라며 “오랜만에 놀러 오니까 느낌이 첫 방송하는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브루노는 그동안 여행 올 때마다 형님, 누나들에게 빌려서 회비를 냈던 것을 언급하며 이날 자신이 한 턱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다경이 엄마 ‘엄효정’으로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배우 김선경도 3년 만에 ‘불청’을 찾았다. 김도균과 함께 마중을 나간 김광규는 뒷모습을 보고 20대 새 친구인줄 알았다가 김선경을 확인하고 화들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이날, 2020 하계 반장 후보로는 신효범, 안혜경, 브루노, 김도균, 최성국이 올랐는데, 하기 싫다는 신효범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투표로 신효범이 새 반장에 등극했다. 신효범은 청춘들이 배고파하자 ‘콩국수’ 재료를 가져왔다며 식사를 준비했다. 이에 청춘들은 “반장을 잘 뽑았다”며 입을 모았다.

시원한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평상 위에서 먹는 콩국수 맛에 청춘들은 다 같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평상 끝에 앉아있던 김도균과 최민용, 안혜경은 아예 콩국수 그릇을 들고 바다를 보면서 콩국수 먹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도균은 “이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거잖아”라며 여름 바다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7.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새 친구는 헬맷을 쓰고 오토바이 질주에 알 수 없는 중국어를 중얼거리며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마중도 없이 헬맷을 쓰고 홀로 등장한 새 친구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자 급기야 제작진은 “여기 새 친구가 왔다”며 존재감을 알렸다.

새 친구 힌트로는 최성국과 최민용이 제시되었다. 청춘들은 “최씨냐?”며 의아해했지만, 최성국은 그의 몸짓을 보며 “난 누군지 알겠다. 내가 저분을 처음 봤을 때도 헬멧을 옆에 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다가간 성국은 “SBS 공채 탤런트 1년 후배다. 윤기원 씨다”라고 새 친구를 소개했다.

부산에서 여기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는 윤기원에게 “오토바이를 왜 타냐”. “엉덩이가 아프지 않냐” 등 청춘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기원은 “도대체가 질문을 하고 얘기를 듣지 않는다”며 당황해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윤기원은 “예전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뭐든지 빨리빨리 하는 체육 선생님으로 1회 카메오로 출연했다”며 최민용과 함께 연기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또 그는 드라마 ‘대왕세종’에 함께 출연했던 강경헌과 인연도 공개했다. 당시 촬영이 끝나고 식사 자리에서 강경헌에게 장난식으로 “나랑 한번 사귀어보지 않을 테요? 라고 했다가 바로 차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강경헌은 “당시 너무 많은 사람이 그랬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외에 구본승은 청춘들과 떨어진 외딴섬에서 혼자 고립되어있는 모습이 예고돼 그 사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박현숙 온라인기자 mioki13@kyunghyang.co.kr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강원도서 로맨틱 차박
‘아내의 맛’ 중국 마마, 양치승과의 환상 케미
이찬원-정동원-남승민, 깡 퍼포먼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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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이 패기 넘치는 1일 4픽 아맛팸의 활약으로 시청률 9.2%를 돌파하며 철옹성 화요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4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2%를 기록, 화요일 예능 1위를 차지하며 화요 예능 1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마마의 ‘크리에이티브 도전기’, 이찬원-정동원-남승민의 ‘서프라이즈 밥상’, 함소원-진화 부부의 ‘D-DAY 함진대첩’,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일일 에디터 변신’이 담겼다.

중국 마마는 담석 수술 이후 SNS를 개설, 단 3일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는 인기를 얻으며 어디서나 알아보는 ‘핫셀럽’으로 등극했다. 마마는 평소에 가장 싫어했던 음식 끊기기도 감수한 채 사인요청을 받아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SNS로 팬들과의 소통을 즐기던 마마가 유튜버에도 관심을 보이자, 함소원은 자신과 친한 유튜버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마마는 함소원도 없이 홀로 운동과 먹방 유튜버이자 연예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관장을 만났다. 이어 두 사람은 극한 트레이닝과 대륙급 스케일의 ‘5XL 통돼지 바비큐’ 먹방을 선보이며 ‘쿵짝 케미’를 발산했다. 걸뱅이 먹방으로 유명한 양치승은 돼지머리, 코, 혀까지 먹는 마마의 식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치승은 마마를 위해 자신만의 먹방 꿀팁까지 전수한데 이어, 마마의 통 대파 먹방과 신개념 고기 치기에 감동하면서 마마의 방송에 최소 200만 뷰를 예상, 용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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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제이쓴 부부는 2040세대가 좋아하는 잡지에서 일일 에디터로 선정돼 부부만의 여행 스타일을 담은 기사를 쓰기 위해 강원도 고성과 양양으로 떠났다. 고성의 공형진항으로 간 희쓴 부부는 고성의 명물인 대왕문어를 잡으러 배에 올라탔지만 이날따라 파도가 거세 홍현희는 심한 멀미를 했다. 또한 대왕문어 낚시에도 실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선장님의 배려 덕분에 대왕문어를 직접 보게 된 희쓴 부부는 거대한 사이즈 대왕문어 실물에 깜짝 놀랐다. 대왕문어는 엄청난 힘으로 홍현희의 팔에 ‘빨판 부항 자국’을 남겨 소름을 유발했다.

날이 저물자 두 번째 장소인 양양으로 간 두 사람은 해변을 배경으로 한 ‘차박’에 도전했다. 오늘의 만찬인 해물탕의 주재료, 커다란 문어로 인해 난항을 치룬 희쓴 부부는 우여곡절 끝에 해물탕을 완성, ‘오션뷰’와 함께하는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이후 의자를 젖혀 만든 침대 위에서 분위기에 취한 홍현희가 제이쓴에게 적극적인 뽀뽀를 했지만, 뒤로 밀린 제이쓴이 커다란 경적을 울리는 참사가 벌어지면서 폭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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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진화 부부는 함소원이 10여년 만에 발매한 앨범, ‘늙은 여자’의 흥행을 기원하는 한중합작 고사상을 차렸다. SNS 라이브방송으로 홍보하던 함진네 가족은 노래 제목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정말 제목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마마와 진화까지 대동한 채 단골 점집을 찾아간 함소원은 마마의 담석을 맞췄던 무당에게 제목에 대해 물었고, 무당은 ‘안 늙은 여자’라는 제목을 추천했다. 그리고 둘째를 위한 합방 D-DAY에 대한 질문에 무당은 “바로 오늘”이라면서 함소원에게 “화를 죽이라”고 제안했다. 함소원은 인내하며 애교를 남발해 배꼽을 잡게 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둘째 임신 성공을 위해 진화에게 잔소리를 퍼부은 끝에, 장어 엑기스와 고단백질 계란 요리까지 먹으라고 강요, 진화의 부담감을 키웠다. 하지만 결국 진화가 음식을 거부하고 컵라면을 먹자, 함소원은 분노가 폭발했다. 이에 진화는 기분이 상한 채 집을 나가 중국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함소원은 진화를 뒤쫓아 곧바로 공항으로 향해 추노꾼처럼 추격을 벌여 진화를 만났다. 그리고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화해를 시도,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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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정동원-남승민은 ‘남승민 집 껌딱지’로 변신해 아기자기한 웃음을 안겼다. 비좁은 욕실에서 함께 씻고, 이찬원의 솜씨로 완성된 한 끼로 배를 채우며 친형제 같은 찐 케미를 선보였던 것. 식사 후 연습실을 찾은 이찬원은 경력 20년의 수준급 피아노 연주 솜씨와 함께 삐그덕거리는 댄스 실력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기 연습차 요즘 대세인 비의 ‘깡’을 배우게 된 이찬원은 ‘깡’ 댄스 중 ‘쩍벌 춤’을 자꾸 ‘게다리 춤’으로 변모시키는 웃픈 자태로 폭소를 자아냈다. 연습을 마친 이찬원은 돌아와 동생들이 준비한 저녁 밥상을 받았고, 엄마가 해준 음식이었음을 알아차리고는 음식과 같이 동봉된 엄마 편지를 읽으며 감동을 받았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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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과 이지훈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며 강렬한 엔딩을 맞았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23~24회에서는 정재혁(이지훈 분)의 어두운 이면을 알아챈 우도희(서지혜 분)의 복잡한 심경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사각 관계가 그려졌다.

우도희는 자신의 집 안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정재혁을 발견했다. 더욱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이가 정재혁이란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정재혁이 자신의 사진을 가져가려다 손을 베인 채 아무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을 본 우도희는 냉정하게 “너 여기서 더 무슨 일 벌이면 그때는 내가 너 죽일 거야”라고 경고를 날렸고, 이어 생각지도 못한 정재혁의 행동에 혼란스러운 심경을 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우도희는 그녀가 걱정돼 한걸음에 달려온 김해경에게 차마 털어놓지 못하고 그를 돌려보내는가 하면, 옛 연인의 또 다른 이면에 대한 두려움과 관계에 대한 회의 등 여러 가지 교차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진노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해경과의 관계를 언급해 우도희의 신경을 건드렸고, 이에 김해경을 둘러싼 두 여자의 날 선 대립이 그려졌다. 우도희는 먼저 김해경과 사귄다며 기선제압을 했지만, 오히려 진노을은 “나도 진지하게 김해경 사랑해요”라고 받아쳐 팽팽한 기 싸움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키에누(박호산 분)와 남아영(예지원 분)의 썸도 극에 활력을 더했다. 남아영은 “우리도 그거 합시다, 밥 친구”라고 말하며 키에누에게 디너 메이트를 제안, 또 다른 ‘한 끼 로맨스’가 시작을 알려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유발했다. 키에누도 식사시간마다 남아영을 기다리는 등 러브라인에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정재혁과 김해경이 다시 맞닥뜨리며 살벌한 기류가 흘렀다. 정재혁은 상담 치료를 받기 위해 김해경을 찾았고, 피하는 그에게 “환자를 거부하는 건 아니죠?”라고 응수해 둘 사이의 격렬한 충돌을 예고했다. 결국 급하게 병원을 찾은 우도희와 살벌한 몸싸움을 벌이는 두 남자가 마주치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김해경과 정재혁이 맞붙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다음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30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최고 시청률 5.7%를 비롯해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7%(24회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4%(24회 기준)를 기록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의 사각 관계로 한 층 더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OSEN=박소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새롭게 시작한 ‘더 짠내투어’에서 대유잼을 선물했다.엔트리파워볼

어제(30일) 방송된 tvN ‘더 짠내투어’에서 김준호는 박명수, 규현, 그리고 새롭게 투입된 소이현과 게스트 레드벨벳 조이, 김종민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다 ‘랜선여행’ 콘셉트로 돌아온 ‘더 짠내투어’는 첫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사전인터뷰에서 김준호는 “많은 분들이 여행을 못 가고 집에만 계신다. 조심스럽지만 슬기로운 랜선 여행 ‘짠내투어’가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의 멋지고 풍경 좋은 곳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준호는 첫 번째 설계자로 나선 박명수가 “‘야’라고 부르는 걸 방송으로 보니 안 좋아 보였다”라며 특유의 반말을 반성하자, “그걸 이제야 알다니, 제게도 존댓말 좀 써주세요”라고 외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활주로 포토 스폿에서 제대로 사진이 나오지 않자 “이런 건 김포공항에서 찍으면 된다. 날씨가 명수 형 얼굴처럼 흐리다”라며 폭풍 디스를 날려 박명수 저격수의 면모로 큰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우뭇가사리 푸딩을 놓고 벌이는 승부에서는 과거 ‘돈키호테’의 경험을 살려 청양고추보다 220배 매운 과자를 먹는 ‘원칩 챌린지’ 대신 김에 고추냉이를 잔뜩 넣은 ‘원김 챌린지’를 제안해 개그 본좌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박명수와 붙은 원김 챌린지에서 가볍게 승리를 챙기며 우뭇가사리 푸딩의 달콤한 맛을 만끽했다.

승리의 기운을 감지한 김준호는 이후 물병 세우기 게임도 성공하며 오프로드 체험의 기회도 쟁취했다. 하지만 오프로드 체험은 즐거울 거란 예상과 달리 험난한 비포장 언덕을 오르내리며 위험한 스릴을 자랑했다. 겁쟁이 모드로 시종일관 비명을 지른 김준호는 영혼을 탈곡 당한 눈빛으로 “분명 이겼는데 벌칙을 받은 것 같다”며 승리를 후회해 포복절도를 선사했다.파워볼엔트리

이처럼 김준호는 박명수와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며 시종일관 대폭소를 안기는가 하면, 모든 게임에서 이기며 승리 요정에 등극, 새롭게 시작한 ‘더 짠내투어’에 행운의 기운을 더하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한편,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웃음까지 가득 채운 김준호와 함께 하는 랜선 투어는 매주 화요일 밤 7시 40분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짠내투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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